"일본은 오랫동안 기술을 선도하는 위치에 있었지만, 디지털 혁신을 맞아 아시아 태평양과 전 세계에서 자신의 입지와 경쟁력을 공고히 하려면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정부 주도의 Future Investment Strategy 2018을 통해 미래에 투자하고 로봇 산업 및 제조업 등이 보유한 R&D 역량과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혁신과 비즈니스 창출을 앞당기려 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이니셔티브는 성공을 위한 주요 전략적 영역을 다루고 있으며, 여기에는 자동화 및 원격 실시간 서비스, 스마트 시스템, 로봇, 모빌리티, 차세대 의료 시스템 또는 인프라의 현대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은 기업과 정부에 이러한 수많은 우선 순위에 대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기반과도 같습니다. 일본의 기술 발전을 위한 장기적 파트너인 Cisco는 2020년 이후에도 일본이 모빌리티, 클라우드, 사물 인터넷(IoT), 인공지능, 자동화 및 보안 영역에서 IT 인프라를 혁신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Cisco는 일본의 디지털 미래에 기여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 Dave West
Dave West - 부사장, Cisco 일본
일본은 오래전부터 글로벌 기술 리더로 군림했으며 많은 영역에서 여전히 주도적인 역할을 합니다. 일본은 전 세계 로봇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는 세계 최대의 로봇 제조국입니다.1 그러나 일본의 관리자들은 미래에 대해, 그리고 그들의 IT 인프라가 미래의 디지털 트렌드를 지원하지 못할 것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관리자 중 약 60%는 현재의 IT 인프라가 미래의 디지털 동향을 지원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설문조사에 응한 다른 국가 중 미래에 대해 이 정도의 우려를 보인 곳은 없었습니다. 실제로 인도,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및 필리핀 7개국에서는 미래에 대한 확신을 보인 비율이 90%를 넘었습니다. (그림 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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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우려는 부서에 디지털 혁신 전략이 있지만 이 전략이 불충분하다고 느낀다는 응답자가 75% 이상이었던 공공 부문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지만, 다른 부문에서도 전망이 밝지는 않았습니다. 제조업의 경우 61%, 소매업의 경우 60%, 금융 서비스의 경우 55%의 응답자가 자사의 준비 상태가 미흡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의료 부문만이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본이 기술적인 부문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인식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이는 일본이 자체적으로 높은 기준을 설정했기 때문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본이 기회를 놓쳤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Financial Times에는2 일본의 수많은 자판기에 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일본에 설치된 자판기 490만 개 중 절반가량은 음료수를 판매합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만약 자판기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된다면 다양한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자판기 다수를 제작하는 Fuji Electric에서는 인터넷에 연결된 자판기가 100개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FT에 따르면 Fuji Electric은 "저희 고객들에게 사물 인터넷(IoT)은 아직 개발 단계에 불과합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일본의 IT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Cisco 설문조사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근본적 원인에 대한 통찰을 제공했습니다. 일본의 IT 관리자들에 따르면,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예산입니다. 다른 국가의 관리자들은 복잡성이나 이해 부족을 원인으로 든 반면, 일본의 IT 경영진 중 86%는 예산 제약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러한 예산 제약은 다른 방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기술은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생산성도 높여주기 때문입니다(61% 대 64%). 그에 비해 중국에서는 생산성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혁신 지원 및 고객 경험 향상은 약간 앞선 수준이었습니다(69%). 한편, 일본의 관리자들은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데 무관심해 보였습니다. 일본의 IT 관리자 중 기술이 고객 경험을 개선해 주기를 바란다는 응답은 25% 미만에 그쳤습니다.
1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 2018 2Internet of things tops Shinzo Abe’s list of priorities, Oct 24 2017
일본은 오래전부터 로봇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었습니다. Sony의 애완동물 로봇인 AIBO의 첫 번째 프로토타입은 20년 전에 등장했으며 Sony는 여전히 전 세계 최대의 로봇 제조사입니다. 하지만 Cisco 설문조사에서는 IT 관리자들이 전반적으로 자동화가 자사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고 있거나 미칠 것으로 생각하지 않음을 나타냅니다. 자동화 기술은 (5G를 제외한) 영향력 있는 기술 순위에서 가장 낮은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일본 내 IT 관리자의 30%만이 자동화 기술을 미래를 구현하는 기술로 꼽았는데, 이는 중국 또는 한국에서 기록된 수치의 절반입니다. (그림 2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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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자동화가 일본의 산업에서 오랫동안 핵심을 차지해 왔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제조업에서 로봇이 차지하는 비중이 한국, 싱가포르, 독일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높은 나라입니다. 그러나 다른 부문에서는 자동화가 당면 과제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교육 및 소매업 분야로, 해당 분야의 IT 관리자 중 20% 미만이 자동화를 중요 기술로 지목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놀랍게도, 공공 부문과 의료 부문에서는 자신이 속한 기업 또는 조직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자동화를 도입했다고 응답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묻자, 의료 분야에 종사하는 응답자들은 기술에 대한 충분한 경력을 가진 직원 부족 또는 현재 IT 인프라를 원인으로 들었습니다. 일본의 인구 고령화와 낮은 실업률을 고려했을 때, 공장이 아닌 곳에서 자동화의 혜택을 받아들이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8월에 이 두 가지 문제가 모두 해결되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경제산업대신 Toshimitsu Motegi는 내각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일본이 25년 만에 최악의 인력난을 경험하고 있으며 몇몇 산업에서는 이미 수익 하락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Kyodo에서는 "인적 자원 개발에 투자하고 AI, 사물 인터넷(IoT), 로봇과 같은 제4차 산업 혁명의 요소를 구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는 Motegi의 주장을 인용했습니다.3 McKinsey에서 발표한 보고서는 이러한 상황이 의료 부문에서 어떻게 나타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일본의 인구 전망은 총인구의 31%가 60세 이상이라는 어려운 상황이며(중국 및 미국의 경우 각각 13%와 18%) 이에 따라 '센서,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기술, 원격 조종 로봇을 사용하여 지방 병원에서 수술 진행, 가사를 돕거나 음식 및 의약품을 노인 인구에 배달하는 로봇' 등 다양한 기술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료 부문의 IT 관리자는 이 비전이 새로운 것이 아님을 알 수도 있습니다. 기업과 대학에서는 오랫동안 돌봄 로봇, 또는 ‘carerobos’에 대한 실험을 해왔으나 이러한 로봇은 시장에서 아직 작은 부분만을 차지합니다. 지난해 말 Economist는 일본 정부는 이러한 의료용 로봇 시장이 2020년에는 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 액수 중 대부분이 정부가 로봇 제조사와 양로원의 고객 양측에 제공하는 보조금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Japan economy needs AI, robots to offset aging population: white paper August 8, 2018 (Mainichi Japan)
"중국의 조직은 디지털 혁신에 앞장서고 있으며 성공을 위해 빅 데이터 및 분석을 비롯한 관련 기술에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빅 데이터는 비즈니스 추진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디지털 경제의 미래가 경계를 넓히며 나아가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기업은 데이터 및 분석의 힘을 활용하여 성장하고 중국 경제의 발전 속도에 걸린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시에 경제는 데이터와 분석의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규제를 통한 지원과 클라우드 기술의 가치 제안에 의해 중국의 클라우드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Cisco에서는 전체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를 완벽하게 관리하고 보호하기 위한 도구를 제공하여 조직이 데이터를 사용해 비즈니스 및 고객 통찰력을 확보하고 프라이빗 클라우드 또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성공적으로 채택하도록 지원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는 중국 내 조직이 데이터를 더욱 활용하여 혁신과 디지털 혁신을 이뤄낼 기회를 늘려줄 것입니다." – Hera Siu
Hera Siu - 부사장 겸 CEO, Cisco 중국
중국은 오래전부터 빅 데이터 사용을 독려해 왔으며, Tencent를 비롯한 중국의 거대 기업은 수백만 명의 사용자로부터 얻은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분석 기업인 IDC는 2018년 4월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빅 데이터와 비즈니스 분석 솔루션 분야의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이고 그에 대한 지출 규모가 올해 55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Alibaba, Tencent, Baidu와 같은 대기업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이들이 수집하는 데이터가 분석 분야에서 훨씬 폭넓게 성장하게끔 하는 원동력을 제공합니다. 전문 음식 체인인 Zhouheiya는 Alibaba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통해 오리고기 조림 요리의 인기가 떨어지는 4월에서 8월에 ‘가재’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검색된다는 점을 발견하고 오리고기를 중심으로 하는 제품 라인에 가재를 추가했습니다. 제조, 의료 및 금융 서비스 관리자 또한 기업을 혁신하는 가장 중요한 기술로 빅 데이터를 꼽았습니다. 빅 데이터는 민간 부문에서만 주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설문에 응답한 중국 공공 부문 관리자들은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에 사물 인터넷(IoT) 다음으로 빅 데이터를 들었습니다. 이들 중 56%가 빅 데이터 및 분석을 언급한 반면, 1/3만이 클라우드라고 답했고 자동화라고 답한 이는 11%뿐이었습니다. (그림 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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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016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빅 데이터 계획은 세계적인 빅 데이터 기업 10곳과 최대 15개의 실험 구역을 육성하여 2020년 말까지 빅 데이터 산업의 규모를 4배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자문기업 Gao Feng의 연구에 따르면 구이저우성의 실험 구역은 이미 Foxconn, Microsoft, Tencent 및 Alibaba와 같은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고 합니다.4
공공 부문은 순수하게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만 빅 데이터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닙니다. 중국 정부는 Tencent 및 Alibaba와 협력해 이 기업들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소셜 크레딧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만 이러한 행보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IDC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빅 데이터 및 분석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국가로 중국에 이어 오스트레일리아를 꼽았습니다. 그리고 향후 5년 동안 빅 데이터에 대한 지출이 가장 빠르게 늘어날 국가로 인도네시아(19.7% CAGR), 필리핀(19.0% CAGR) 및 태국(18.2% CAGR)을 꼽았습니다.5
Cisco 설문조사에서는 이 지출이 두드러지게 반영되지 않았지만, 모든 국가에서 절반 이상의 IT 관리자들이 빅 데이터를 자신이 속한 기업의 미래를 구현하고 있거나 구현할 기술로 선택했습니다.
4China’s Digital Landscape and Rising Disruptors: Module 2.9 Big Data, December 2017 5Big Data and Business Analytics Revenues in the Asia/Pacific (excluding Japan) Will Reach $14.7 Billion in 2018, Led by Banking and Telecommunication Investments: IDC April 11, 2018
오스트레일리아의 IT 관리자들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Cisco가 설문조사한 선진국 관리자 중 자신의 조직이 디지털 혁신에 관련된 기술을 채택할 준비가 되었다고 답한 비율이 89%로 가장 높았습니다(싱가포르 86%, 한국 81%, 일본 46%). 그러나 우려 사항은 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IT 관리자 중 20% 이상이 지난 3년 동안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일본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그림 4 참조) 오스트레일리아의 금융 및 공공 부문이 이로 인한 영향을 받았을 확률이 가장 큰데, 이 부문에 종사하는 IT 관리자 중 1/3은 지난 3년 사이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았다고 응답했습니다. 대부분의 관리자는 예산 제약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그럼에도 오스트레일리아의 IT 관리자는 설문조사 응답자 중 가격을 품질보다 우선시할 확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고, 33%가 IT 인프라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타협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태국에서는 타협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IT 관리자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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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긍정적인 부분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았다고 한 경영진 중 71%가 가까운 미래에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점입니다. 하지만 동남아시아 국가와 한국에 비해 비율이 낮은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오스트레일리아의 국가별 광대역 및 5G 네트워크 요금제에 대한 계속된 우려에도 불구하고, Cisco의 설문조사는 5G 기술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구체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IT 관리자의 36%는 5G를 미래를 구현할 기술로 꼽았는데, 이는 지역 평균인 34%보다 조금 더 높습니다. 실제로, 모바일 연결 속도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는 기업인 Open Signal은 최근 수 개월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4G 다운로드 속도가 대폭 증가했으며, 이는 내부 통신 사업자의 대규모 네트워크 투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서 인도의 IT 관리자 중 약 20%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가 10년 또는 그보다도 오래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응답이 나온 다른 국가는 인도네시아밖에 없었습니다. 중국, 베트남, 오스트레일리아, 태국 및 말레이시아와 같은 국가의 관리자들은 보유한 인프라 중 그렇게 오래된 것은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지난 3년간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한 적이 없다고 말한 인도의 IT 관리자 중 70%는 새로운 기술의 유입에 압도되었습니다. 인도는 다른 국가에 비해 이러한 응답률이 훨씬 높았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 이렇게 응답한 관리자의 비율은 30%였습니다. 이러한 우려는 직원 수가 10,000명 이상인 대규모 조직에서 두드러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직원이 1,000명 이하인 소규모 기업에 종사하는 IT 관리자 중 2%만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IT 인프라가 미래의 디지털 요구를 만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직원이 10,000명 이상인 조직에서는 이에 해당하는 응답률이 25%로 훨씬 높았습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제조업체는 주요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예산이 제한적입니다. 한국 제조업체의 절반 이상이 클라우드를 채택하지 않은 이유로 제한된 예산을 꼽았으며, 이는 지역 평균인 40%보다 높았습니다. 제조업에 종사하는 한국 IT 관리자가 빅 데이터에 이어 클라우드를 자신이 속한 기업의 미래를 구현하는 가장 중요한 기술로 꼽았음에도(74%) 말입니다.
공공 부문을 제외하고, 한국의 IT 관리자 중 60%는 5G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역 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며, 중국은 46%를 기록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설문조사에는 이러한 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필요한 요구 사항과 영향을 주는 요소가 명시되지 않았지만, 한국의 IT 리더는 대체로 IT 인력에 대해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관리자 중 52%가 인공지능을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로 적합한 IT 인력이 없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싱가포르의 빅 데이터 분석 지원은 스마트 국가 전략의 기초이며, 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는 비교적 큰 규모의 조직에서 주도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IT 경영진은 그들의 조직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기술로 빅 데이터를 꼽을 뿐만 아니라, 조직의 크기가 클수록 빅 데이터를 중요한 기술로 꼽은 비율이 높아져 다른 국가에 비해 싱가포르가 이 기술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 5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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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정부 이니셔티브 및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 및 전자 상거래라는 두 가지 요소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KPMG는 Competition Commission of Singapore의 의뢰로 진행한 연구에서6 정부 기관의 노력이 분석 인프라를 구현하고 설치하는 데 들어가는 높은 비용을 완화했으며 데이터 공유를 용이하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올해 합병된) Grab 및 Uber와 같은 민간 차량 서비스 기업의 성장과 Lazada와 같은 순수 e-커머스 기업이 해당 부문에서 분석 역량 개발의 자극제가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정부 이니셔티브도 살펴보자, 정부 운영 기관 및 싱크 탱크가 민간 부문과 협력하여 새로운 영역에서 분석을 사용하는 것을 연구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 경영대학과 A*STAR의 Institute of High Performance Computing은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여 싱가포르 해운청이 세계에서 가장 바쁜 항구 중 하나에서 선박 교통 관리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6Understanding the Data and Analytics Landscape in Singapore, August 2017
"오늘날 베트남에서 디지털 혁신은 비전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베트남 각지의 기업은 기술을 채택하고 그 능력을 활용해 당면 과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포착하고 있습니다.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에서 모바일 직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것까지, 기술은 여러 방면에서 기업을 돕고 있습니다.
변화의 여정에서 앞으로 나아가면서 기업들은 디지털 기술 도입의 잠재력을 완전히 활용하려면 사이버 보안을 디지털 전략의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깨닫고 있습니다. 기업이 자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하는 동안, 베트남에서는 특히 인재 발굴을 통해 지역의 능력을 개발하고 모든 이해관계자 간에 긴밀히 협업하며 인텔리전스를 공유해 악의적인 행위자들보다 한발 앞서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 Thuy Le Luong
Thuy Le Luong - 대표 이사, Cisco 베트남
베트남도 사이버 보안에 관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Cisco에서 최근 AT Kearney에 의뢰한 설문조사를 통해 ASEAN 지역에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및 베트남이 전 세계 평균보다 3.5배나 많은 위협을 이미 차단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Cisco가 진행한 이 지역의 또 다른 사이버 보안 설문조사7에서는 베트남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보안 사고 중 1/3이 피해자에게 1,0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힌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는 지역 내 비율인 4%와 전 세계 비율인 3%, 그리고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사이버 보안 피해가 큰 국가인 오스트레일리아의 10%보다 훨씬 높습니다.8
그렇지만 베트남이 이를 수수방관하지는 않습니다. 1월에 베트남 정부는 인터넷에 대한 통제 및 군사 부문의 IT 관련 문제를 총괄하는 Cyberspace Operations Command를 설립하였습니다. 6월에는 국회에서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법률이 통과되었고, 2019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9 Cisco의 설문조사는 IT 리더들 또한 사이버 보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베트남의 IT 리더 중 81%는 사이버 보안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IT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베트남의 관리자들이 다른 기술에 대해 응답한 비율보다 높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사이버 보안 관련 응답률 중 가장 높습니다. 금융 서비스에 종사하는 베트남 경영진과 공공 부문의 관리자들은 특히 사이버 보안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정부 관계자인 응답자들은 모두 사이버 보안이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며, 금융 서비스 종사자는 94%가 이와 같이 응답했습니다. 이러한 메시지가 구축에 대한 결정에 이미 반영되고 있다는 점은 명백했습니다. 88%는 이미 사이버 보안을 도입하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사이버 보안이 베트남 내 도입 비율이 가장 높은 기술임을 알려줄 뿐 아니라 설문조사 참여국에 도입된 모든 기술 중에서도 도입 비율이 가장 높다는 의미입니다. (그림 6 참조)
그림 6
동시에, Cisco의 설문조사는 베트남의 IT 관리자들이 아주 높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베트남은 조직에 디지털 혁신 전략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이 99%로 가장 높았으며 모든 관리자가 자신의 조직이 보유한 디지털 혁신 전략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충분하다고 답한 유일한 국가였습니다. (해당 전략이 디지털 혁신 관련 기술을 도입하기에 적절한지를 질문했을 때도 동일하게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베트남의 IT 경영진은 다른 어느 국가보다도 높은 비율로 클라우드, 사이버 보안과 자동화를 자사의 미래를 구현하고 있거나 구현할 기술로 꼽아, 베트남 관리자들이 국가적 발전의 현 단계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설문조사 데이터는 모든 분야와 조직이 규모에 상관없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7 Cisco 2018 Asia Pacific Security Capabilities Benchmark Study, Sept 2018 8 Cisco 2018 Asia Pacific Security Capabilities Benchmark Study, Sept 2018 9 ‘Vietnam: Withdraw Problematic Cyber Security Law,’ Human Rights Watch, June 7, 2018
인도네시아 소매업체는 업계의 기술 발전으로 인한 변화에 충분히 빠르게 대응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Go-Jek이 음식 배달, 결제, 은행, 식료품, 스타일리스트, 심지어 마사지를 비롯하여 과거에는 쇼핑몰과 관련된 영역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에도 인도네시아 소매업체는 이 플랫폼 대기업에 맞서는 데 필수적인 기술을 여전히 제때 도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소매업체 IT 관리자의 9%는 자신이 속한 기업이 적절한 기술을 채택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다른 부문에서는 준비되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가 없었습니다.) 이 비율은 기업의 전략이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한지 묻는 질문에서는 14%로 상승했습니다. 소매업자들은 클라우드를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며 자사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로 지목했는데(86%), 이는 소매업에서 디지털 전략의 기반인 클라우드 도입이 IT 관리자가 바라는 것보다는 낮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태국 공무원들은 빅 데이터 및 분석이 그들의 조직에서 미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공공 부문 응답자 중 79%가 이 기술이 자신의 조직의 미래를 구현하고 있거나 구현할 것이라고 응답했는데, 이는 사이버 보안보다도 높은 비율이었습니다. 이는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정부가 그들이 수집 중인 또는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공공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는 점을 드러냅니다. 3월에 태국 총리 Prayuth Chan o-cha는 2017~2021년 디지털 정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의 목표는 통합된 정보 네트워크를 설립하여 모든 부문에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계획에 포함되는 부문으로는 농업, 관광, 교육, 의료 산업, 투자, 재해 방지, 그리고 행정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공무원들은 다른 국가의 공무원들에 비해 훨씬 높은 비율(79%)로 자신의 조직이 BDA(Big Data and Analytics) 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했다고 응답했습니다(다른 설문조사 국가의 경우 52%). 하지만, 공공 부문 IT 관리자들은 어느 정도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IT 구조가 충분한지를 묻는 질문에 17%는 아니라고 답했고, 14%는 확실하지 않다고 했으며, 22%는 조직이 디지털 혁신 전략을 보유하고 있지만 관련 기술을 도입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높은 수준의 분석을 도입했음에도 현재 취하고 있는 행동이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는 말레이시아가 빅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수용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몇 년 전, 말레이시아 정부는 말레이시아가 ASEAN을 이끄는 빅 데이터 분석 허브로 거듭나기를 희망하며 자체적인 빅 데이터 로드맵을 선보였습니다. Frost & Sullivan이 2015년에 발표한 백서10 에서는 이러한 국가 이니셔티브에 허점이 있다고 지적하며 말레이시아가 '연구 개발 및 인프라 계획에 좀 더 초점을 맞추기를' 권고했습니다. 이 백서는 "말레이시아가 BDA(Big Data Analysis)의 잠재적 경제적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10 National Big Data Analytics Initiative: Assessing the Opportunity and Impact of Big Data Analytics in Malaysia, F&S, 2015
필리핀 공무원 중 20% 이상은 자신이 몸담은 정부 부서에 디지털 혁신 전략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평균보다 높은 비율입니다. 그리고 설문조사 응답자 중 58%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기 시작했다고 응답했지만, 공공 부문 IT 관리자 중 약 1/4(26%)만이 사이버 보안 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했다고 응답했습니다. 필리핀 금융 서비스 응답자 중 82%는 사이버 보안 기술을 도입했다고 응답했고 설문조사한 모든 국가의 공공 부문에서는 이에 해당하는 비율이 62%였습니다. 지난 1월에 필리핀 정부는 사이버 보안 능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약 4천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작년에는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의 데이터베이스가 해킹당했으며 2016년만 해도 해킹 공격을 받은 다른 정부 기관이 무려 68개였습니다.